부쩍 눈이 많이 피로해진 것 같다. 시력도 급격히 떨어졌다.
나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요즘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우리는 하루에 눈을 얼마나 많이 혹사시킬까.
일어나자마자 핸드폰을 보고 회사에서는 컴퓨터를 집에서는 텔레비전을 혹은 또다시 핸드폰을 보며 쉬지도 않고 계속 무언가를 본다. 아마 우리의 눈들은 이미 지칠대로 지쳤을 것이다.
기존의 소셜 미디어는 우리의 '눈과 손'으로 활동을 했다면, 음성 기반의 미디어에서는 '귀와 입'이 소통의 도구가 된다.
최근 클럽하우스, 디스코드 등 오디오 기반 소셜 플랫폼들이 인기를 끌면서 '음성'이 소셜미디어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보는 것보다 듣는 게 더 편해진 시대가 온 것이다. 음성 플랫폼이 주목받게 된 데에는 코로나도 크게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밖에 나가 사람들을 만날 수 없으니 이제는 온라인으로 서로 대화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기존에 게이머들을 위한 채팅 서비스로 쓰이던 디스코드가 친구들과 일상을 나누는 플랫폼이 되고, 라이브로 학교 수업도 진행하는 등 굉장히 다양한 용도로 쓰이기 시작하면서 매우 핫한 소셜미디어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나는 클럽하우스를 잠시 이용해 보았는데, 이걸 보편화할 수는 없지만 뭐랄까 사람들이 굉장히 이야기가 고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했다.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데 다들 굉장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보였다. 조금 외로워보인다는 생각도 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 소셜 살롱이 핫해지면서 각종 오프라인 소셜 커뮤니티들이 인기를 끌었었다.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직접 만나 눈을 마주보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하기 위해 한 달에 몇 십만원 하는 멤버십에 다들 가입을 하는 모습을 보고도 사람들이 참 대화가 고프구나 했었는데. 이제는 음성을 기반으로 한 소셜 미디어가 그 자리를 대체할 수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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